양파는 국내 채소류 생산에서 재배면적이 1만5000㏊로 7위, 생산량은 94만여 톤으로 3위를 점하고 있어, 농가의 중요한 소득원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식생활 패턴의 변화와 함께 기능성 및 약리적 효능들이 계속 밝혀짐에 따라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양파는 백합과 파속 식물로서 학명이 Allium cepa L. 이다. 학명의 유래에서 양파의 특성을 알 수 있는데, 속명인 알리움(Allium)의 알(All)은 켈트어의 ‘태운다’ 또는 ‘뜨겁다’는 뜻으로 양파 향이 눈을 강하게 자극한다는 의미이며, 종명인 세파(cepa)는 켈트어의 cep 또는 cap 즉, 머리의 뜻으로 인경의 모양을 뜻한다.

양파의 일반성분은 다른 채소류와 비교해서 단백질이 많은 편이며 무기질과 식이섬유, 엽산이 풍부한 편이고 각종 당질이 많아서 특유의 단맛이 난다. 또한 비타민C의 양도 높다.
양파의 효능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인지 수준이 높지만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양파는 항암성 물질이 함유되어 있는 대표적인 식물이다. 양파연구소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양파구(球)와 껍질의 약리성분 추출물이 암 관련 효소활성의 저해 및 복수암, 피부암 그리고 위장암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으며, 그 외의 연구에서도 양파의 항산화 성분인 퀘르세틴(Quercetin)이 유방암, 대장암, 난소암, 위암, 폐암 그리고 방광암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음으로 양파섭취에 의한 스태미나 증진 효과로서 디아민 프로필디설파이드(Diamine Propyldisulfide)란 물질이 비타민B1의 흡수를 촉진시켜 인체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함과 동시에 간장의 조혈, 해독기능을 유지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물질인 글루타치온(Glutfathione)유도체가 많음도 밝혀졌다.

셋째로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여 순환기 계통의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다. 일본 나고야 대학에서는 양파추출물이 혈액응고 현상을 억제한다고 보고하였으며 또한, 양파의 최루성분이 다른 물질과 반응하면 혈액응고 억제제가 생성된다고 확인한 바 있다. 미국 위스콘신대학에서도 향이 강한 양파가 혈전 억제 작용도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었으며, 섭취량에 따라 혈전의 방지율이 어떻게 변하는지 연구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넷째로 양파와 혈당조절에 관해서 살펴보면 양파에서 항함유 아미노산을 분리하여 당뇨병에 걸린 흰쥐에게 식이로 투여한 결과 치료약물이나 인슐린과 거의 비슷하게 당뇨를 치유하는 효과를 확인하였으며, 약물투여 그룹에서는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는 부작용이 나타났으나 양파의 황함유 아미노산 투여 그룹에서는 정상적이어서 당뇨의 치유에는 양파가 약물보다 유리하다고 판단하였다.

앞에서 열거한 효능 외에도 양파는 신경통, 관절염, 화상치료, 얼굴주름살제거, 발모제, 정력증강, 기관지천식 , 두드러기, 피부발진 등의 치유효과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효능이 많은 양파를 얼마만큼 어떻게 섭취해야 되겠는가.
양파와 관련된 건강연구에서는 성인기준 일일 50g 섭취를 권장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일일 평균섭취량이 약 40g정도로서 양파의 효능을 기대하기에는 다소 미흡한 양이다.
양파는 생체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즙을 내서 마셔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