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를 건조해 먹는 것이 전립선암을 예방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주리대 연구팀에 따르면, 토마토는 섭취하는 방식에 따라 항암 효과에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 특히 말린 토마토를 먹은 쥐는 전립선암에 걸린 상태에서도 가장 오래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토마토가 건조되면서 만들어지는 탄수화물 성분인 '프루히스(FruHis)'가 전립선암에 효과를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전립선암에 걸린 쥐들을 세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프루히스가 첨가된 말린 토마토 가루를 먹이고 다른 그룹에는 보통 토마토 가루, 나머지 그룹에는 일반 사료를 각각 먹였다. 

51주가 지난 뒤, 프루히스가 첨가된 말린 토마토 가루를 먹은 쥐들은 종양이 악화되지 않은 상태로 계속 살아남은 데 비해, 보통 토마토 가루를 먹은 쥐는 50주가 지나자 모두 죽었다. 또한, 일반 사료를 먹은 쥐는 40주 뒤에 죽었다.

연구팀은 프루히스가 또 다른 토마토 속 성분인 라이코펜(lycopene)과 결합하여 암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