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과청 만들기

먼저 모과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후 6토막으로 썰어 놓습니다. 이때 모과씨를 제거한 상태로 약 2mm 두께로 써는 것이 좋지요. 이렇게 썰어 놓은 모과를 용기에 담아야 하는데, 모과를 한 겹 깔고 설탕을 깔아 덮고 다시 모과를 한 겹 까는 순서를 반복합니다.
이 과정이 완료되고 나면 가장 윗부분에 설탕을 깔고 냉장고에 보관해 두면 며칠 후에 맛있는 모과청이 완성됩니다.

끓이기
모과청 만들기가 완료되면, 먼저 이 것을 10일 정도 숙성시켜 놓아야 합니다. 모과차를 마실 때는 숙성된 모과청 1작은 술을 찻잔에 담고 물을 끓여 찻잔에 부어 마시는 것이 일반적인데, 특별한 주의사항이 없으므로 안심하고 드셔도 좋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과일전 망신은 모과가 시킨다' 라는 말이 있듯이 모과는 향기와 빛깔은 좋으나 맛을 보면 시고 떫어서 상을 찡그리게 됩니다. 모과는 능금나무과에 속하는 낙엽 활엽 교목인데 높이는 6m 가량이나 자라며 줄기에 비늘 모양의 구름 무늬가 있고 잎은 타원형이라 할 수 있죠.
 
모과차 효능
 
1. 혈당
모과의 성분으로 주요한 것은 당분이 5% 가량이며, 주로 과당의 형태로 들어 있다고 할 수 있는데, 모과에 단맛을 주는 이 과당은 다른 당분보다도 혈당의 상승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체내의 당분 흡수를 더디게 할 뿐만 아니라 이미 흡수된 당분을 빨리 소비시키기 때문에 혈당에 좋다고 볼 수 있죠.

2. 소화
모과의 신맛은 사과산을 비롯한 유기산인데 이들은 신진대사를 도와주며, 소화 효소의 분비를 촉진시켜 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그밖에 떫은맛은 타닌 성분에 의한 것인데, 이 성분은 피부를 오그라들게 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설사로 고통을 받는 사람을 한방에서 모과를 처방을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볼 수 있죠.

3.  기침,가래
본초강목에서는 " 주독(酒毒)을 풀고 가래를 제거한다. 속이 울렁거릴 때 이것을 먹으면 속이 가라앉고, 구워 먹으면 설사에 잘 듣고, 기름에 적셔 머리를 빗으면 백발을 고쳐준다." 라고 소개되어 있으며, 현대 한방에서는 감기, 기관지염, 펴렴 등을 앓아 기침을 심하게 하는 경우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