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1. 병력 청취

구강건조증을 진단 시 정확한 병력 청취가 필수적입니다. 다음의 질문을 이용해 구강건조증의 정도와 동반 증상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 음식을 삼키는데 문제가 있는가?
• 식사 중에도 입이 마르는가?
• 건조한 음식을 삼키기 위해 물을 같이 먹는가?
• 입 안에 침이 부족하다고 느끼는가?
• 입술이 마르는가?
• 볼 안쪽 점막이 마르는가?

그리고 병력 청취 시 고혈압, 당뇨, 신경 질환, 갑상선 질환 등의 동반 질환과 현재 복용중인 약물에 대한 확인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외에도 타액선 부위가 붓지 않는지, 탈수나 전신 마취 후 타액선염이 생겼던 적은 없는지 물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 일차성 쇼그렌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다발성 결절 동맥염, 경피증, 루푸스 등과 같은 자가면역성 질환의 병력이 있으면 이차성 쇼그렌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2. 신체 검사

구강건조증 환자를 신체 검사하게 되면 구강 점막이 말라있는 소견을 쉽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 외 혀가 갈라지거나 혀의 돌기가 소실된 소견, 음식찌꺼기가 치아나 점막에 붙어있는 소견을 흔히 관찰할 수 있습니다. 진찰 시 점막이 끈끈하여 설압자가 혀나 뺨 안쪽 점막에 달라붙기도 합니다. 종종 구강 캔디다증이 동반되는데 구강건조증 환자의 경우는 전형적인 백색 반점 형태보다는 구각염이나 홍반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더 흔합니다.

1) 흔히 발견되는 임상 양상

• 혀의 건조감
• 입술 끝이 갈라짐
• 치아 우식증
• 교합이상
• 혀의 홍반
• 타액선 부종
• 구내염
• 구강 캔디다증
• 아프타성 구강 궤양 등

3. 타액 분비량 측정 (Sialometry)

타액 분비량 측정은 구강건조증을 객관적, 정량적으로 평가하는데 결정적인 방법입니다. 하지만 아직 측정 방법이 표준화되어 있지 않고 검사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널리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방법은 휴식 상태 또는 자극 상태에서 전체 타액 분비량과 각 대타액선의 개별 분비량을 측정합니다. 일반적으로 자극 상태보다는 휴식 상태의 타액 분비량이 환자의 증상과 더 일치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휴식 상태의 전체 타액 분비량은 0.15 mg/min (0.1 ml/min) 이상이며, 분비량이 50% 이상 감소하면 구강건조 증상이 나타납니다.

4. 타액선 조영술 (Sialography)

타액선 조영술은 타액선관 내부에 조영제를 주입하고 촬영하여 타액선관의 구조와 성상을 관찰하는 방법입니다. 타액선 조영술은 타액선관 내부의 협착이나 결석의 위치를 보는데 유용하고 눈보라 모양 (snowstorm-like 또는 Christmas-tree pattern)이 관찰되면 쇼그렌 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타액선 조영술은 검사 시 통증이 있고 검사 시간이 많이 소요되며, 타액선 기능이 심하게 저하된 경우에는 조영제가 배출되지 않고 영구적으로 남아있을 수 있어 그 사용에 제한이 있습니다.

5. 혈액검사

구강건조증의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혈액검사(혈액수 측정, 간기능검사, 신장기능검사, 자가항체검사, 혈당측정), 뇨검사 등을 시행해 볼 수 있습니다.

6. 조직검사

쇼그렌 증후군이 의심될 경우 이를 확진하기 위해 타액선 조직검사를 시행합니다. 이 경우 조직검사는 부분 마취 후, 아랫입술 점막 아래의 소타액선 일부를 채취하여 시행합니다.

7. 핵의학 검사 (scintigraphy)

핵의학 검사는 이하선 혹은 악하선의 타액 분비를 보는 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