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심정지(急性心停止: cardiac arrest)란 심장 기능이 순간적으로 정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심정지란 심장 펌프 기능이 정지하는 것이며 그 결과로 뇌를 비롯한 여러 장기가 산소를 공급받지 못하여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심정지가 3분 이상 지속되면 뇌가 지속적인 손상을 받게 되며, 5분 이상 산소 공급이 중단되면 사망하게 된다.

따라서, 신속한 응급 처치를 통해 심장의 펌프 기능을 회복시키거나, 체외 심장마사지에 의해 혈류 순환을 유지시켜야만 한다.

원인으로는 두 가지인데 심실 세동과 수축 부전이며 심실세동이 좀더 흔하다. 심실세동은 관상동맥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서 급속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흡연이나 고지방식사 등이 심실 세동의 발생을 증가시킨다. 심실 세동은 심근 경색 때에 흔히 나타나는 합병증이기도 하다. 심실 세동은 고압 전류감전등 전기적 손상, 익사, 확장성 심근병증 등에 의해서도 나타난다.

수축 부전은 심장이 완전히 수축 불능 상태에 빠지는 것으로서 심장에 전기적인 문제가 생겨서 심정지가 나타나는 것이다. 수축 부전은 질식이나 대량 출혈이 있는 경우 나타난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 졸도

· 의식 소실

· 입술과 손, 발가락이 파랗게 됨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심장박동과 호흡이 멈춘 것을 의미한다.

만일 심정지가 있는 환장를 목격하면 즉각적으로 의료인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동시에 뇌혈류를 유지하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시작한다.

심페소생술을 지속하면서 한편으로는  심정지의 원인이 심실세동인지 혹은 수축부 전인지를 감별하기 위해 심전도를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심실세동은 전기적 제세동기라는 기계로 전기적 충격을 심장에 가함으로써 정상 심박동으로 회복시킬수 있다. 수축부전은 에피네프린을 큰 혈관이나 심장 내에 직접 주사함으로써 치료되기도 한다. 일단 심페소생술을 시행하여 심박동이 회복되면, 중환자실에서 모니터하면서 심근 경색이 있었는지, 있었다면 환자의 심정지와 연관이 있는지를 판단하게 된다. 심근경색이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한 심실 세도의 경우 항부정맥제를 장기간 복용하거나, 외과적 수술에 의해 소형 제세동기를 몸에 설치한다.

만일 심폐소생술이 적절하게 이루어졌다면 생존의 가능성은 원인 질환에 의해 결정된다. 심장 마비의 합병증으로 심실 세동이 나타난 환자라면 동율동전환에 의해 심장 박동을 규칙적으로 전환시킴으로써 완전 회복이 가능할 수도 있다.

수축 부전에 의해 심정지인 경우 예후는 신속하고 효과적인 처치와 정상적인 심박동으로의 전환이 이루어졌는가에 달려 있다.

     <출처-평생가정건강가이드(한글 완역본), 서울대학교병원 교수진 편역.감수, 이지케어택(주)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