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력 저하에 수면이 결정적 역할

애리조나대학 연구팀이 밝힌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왜 일부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서 새로운 기억을 생성하는 능력을 자연적으로 잃어버리는지가 규명됐다. 

뇌영상촬영을 통한 연구결과 늙은 쥐들이 수면중 자신의 행동을 재현하는데 있어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연구팀은 "이 같은 수면중 일어나는 과정이 다음날 이 같은 행동을 기억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밝혔다. 

''신경과학저널''에 발표된 11마리의 어린쥐와 11마리의 늙은 쥐를 포함한 총 22마리 쥐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미로속에 있을시와 이후 수면중 기억력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쥐의 뇌 속 해마라는 영역의 활성을 측정했다. 

연구결과 젊은 쥐들의 경우 신경패턴은 미로속 행동동안에 기록된 것과 거의 일치한 바 젊은 쥐들은 기억으로 자리잡는 과정의 일부로서 미로속에서의 행동을 재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늙은 쥐들의 경우에는 신경패턴이 미로 속 행동과 일치하지 않았다. 

연구팀이 다음날 다시 쥐들을 미로속에 넣고 행동을 관찰한 바 전날 수면중 신경패턴이 전날 미로속 행동과 많이 일치한 쥐일수록 다음날 미로속에서의 행동을 더욱 잘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최초로 동물이 기억 특히 공간지각기억을 수행하는 능력이 수면중 뇌가 기억을 저장하는 과정과 연관되어 있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같은 동물 실험 결과만으로 인체에 적용할 수는 없지만 이 같은 사실을 바탕으로 수면중 일어나는 이 같은 과정을 강화시켜 기억력을 높일 수 있는 약물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