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성 식품의 찰덕궁합과 상극궁합

1. 동물성 식품의 찰떡궁합

[ 불고기와 들깻잎 ]
쇠고기의 주성분은 단백질로 성장에 필요한 모든 아미노산은 골고루 들어 있지만 칼슘과 비타민A가 매우 적고 비타민C는 전혀 들어 있지 않습니다. 
반면 들깻잎에는 쇠고기에 거의 들어 있지 않은 칼슘과 비타민A,C가 많고 철분도 많이 들어 있습니다.고기를 구워 먹다 보면 까맣게 탄 것을 그냥 먹게 되는데 탄 음식에서는 발암성 물질이 생깁니다. 하지만 항암 효과가 있는 깻잎과 함께 먹는다면 중화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
습니다. 

[ 스테이크와 파인애플 ]
파인애플에 들어있는 브로멜린이라는 성분은 배나 무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강력한 연육 효과를 발휘합니다. 특히 스테이크 요리를 할 때 고기를 직접 재두지 않아도 파인애플과 함께 먹거나 후식으로 먹어 소화를 촉진시켜 줍니다. 

[ 쇠고기와 배 ]
쇠고기를 재어 둘 때는 배즙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배에는 단백질 분해 효소가 함유되어 있어 단단하고 질긴 고기에 배를 섞으면 단백질 분해 작용이 일어납니다. 단백질이 분해되면 아미노산이 만들어져 고기가 연해지고 맛이 좋아집니다. 

[ 돼지고기와 표고버섯 ]
돼지고기 요리에 표고버섯을 곁들인다면 콜레스테롤의 폐해도 줄이고 각종 성인병도 예방이 가능하답니다. 
표고버섯에는 양질의 섬유질이 많아 콜레스테롤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억제하며 체내의 콜레스테롤치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표고버섯은 특별한 향미와 감칠맛을 가지고 있어 돼지고기 고유의 냄새를 제거하는데도 효과를 발휘합니다. 

[ 돼지고기와 새우젓 ]
우리나라에서 삶은 돼지고기나 삼겹살을 먹을 때 조미료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것이 새우젓이죠! 짭짤한 새우젓에 찍어 먹으면 소화가 잘 되는 것으로 전해왔기 때문입니다. 평소에 기름진 음식을 먹지 않던 사람이 돼지고기를 먹으면 소화불량에 걸려 고생하기가 쉽죠. 돼지고기에 새우젓을 찍어 먹으면 짠맛이 어울려 소화액의 분비가 촉진되는 효과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 새우젓은 수산발효식품이기 때문에 단백질 분해효소를 소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 닭고기와 인삼 ]
스트레스를 받거나 더위를 심하게 느끼면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 C를 충분히 섭취해야 하는데, 이 때는 고단백 식품인 닭고기와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있는 인삼을 매치시킨 삼계탕이 제격입니다. 인삼의 약리 작용과 찹쌀, 밤, 대추 등의 유효성분이 어울려 영양의 균형을 이루게 된답니다. 닭고기는 맛이 담백하고 소화 흡수가 잘 되며 필수 아미노산의 함량이 쇠고기보다 더 많습니다. 쌉쌀한 맛과 향이 독특한 인삼을 배합한다면 영양적인 조화뿐만이 아니라 닭고기 특유의 냄새도 없애고 떨어진 식욕도 회복할 수 있습니다. 

[ 조개와 쑥갓 ]
조개는 단백질의 함량이 높고 지방의 함량은 적은 것이 특징으로 조개탕에 빠져서는 안되는 식품 중의 하나가 쑥갓입니다. 쑥갓의 상큼한 맛은 조개의 시원한 맛과 잘 어울리며 영양의 균형과 시각적 효과가 상승됩니다. 
쑥갓은 향이 독특하고 맛이 산뜻해서 날로 먹어도 좋고 나물로 해 먹어도 좋은데, 조개에 없는 비타민 A와C, 
엽록소가 풍부해 조개와는 좋은 조화를 이룹니다. 

[ 굴과 레몬 ]
레몬은 군침이 나올 만큼 강한 신맛을 가지고 있는데, 굴에 레몬즙을 떨어뜨리면 나쁜 냄새가 가시고 부패 세균을 억제합니다. 또 레몬의 신맛인 구연산은 굴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철분과 결합해서 흡수가 잘 되는 구연산 철분으로 변하기 때문에 철분의 흡수 이용률을 높여 줍니다. 이외에 레몬은 굴 요리에 상큼한 맛을 더하고 식욕을 돋워 주는 역할을 하므로, 레몬과 굴을 함께 먹으면 철분의 흡수 이용률이 높아져 빈혈의 예방, 치료에 도움을 주며, 피부미용에도 뛰어난 효능을 발휘합니다. 

[ 미꾸라지와 산초 ]
미꾸라지의 내장과 뼈까지 모두 사용하는 추어탕은 그 냄새를 중화시키는 향신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중 산초는 추어탕의 맛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향신료입니다. 미꾸라지는 내장까지 함께 조리해 비타민 A와 D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나 시력이 약해질 때, 피부가 거칠어지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부족할 때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생선회와 생강 ]
생선과 조개 섭취로 "장염비브리오균"에 의해 감염될 수 있는데 생강에는 이 세균에 대해 살균력을 가진 성분이 있어 식중독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즉 생강의 매운 성분은 진게론과 쇼가올이며, 이 성분들이 병원성균에 대해 강한 살균작용이 있어 생선회 섭취시 식중독 발생 예방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생강에는 디아스타제와 단백질 분해 효소도 들어 있어 생선회의 소화를 도우며 향미성분은 소화기관에서의 흡수력을 돕는 효능이 있습니다. 

[ 생선과 두부 ]
밭에서 나는 고기라고 불릴 만큼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대두나 두부는 대표적인 단백질 식품입니다. 대두기름에는 리놀산이라고 하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는데 이것은 여러 식물성 지방 가운데서 매우 강력한 콜레스테롤 저하 작용을 가집니다.
대두의 콜레스테롤 저하 작용은 생선과 함께 조리했을 때 더욱 효과가 커집니다. 이것은 생선의 지방에 EPA라는 불포화지방산이 함유되어있기 때문이죠. 또 두부와 생선을 함께 먹으면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동맥경화 예방에 많은 도움을 주게 된답니다 


2. 동물성 식품의 상극 궁합

[ 간과 수정과 ]
간은 특별히 빈혈 환자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골고루 가지고 있으면 흡수되기 쉬운 철분의 함량도 많습니다. 그러나 간을 먹고 수정과를 먹으면 곶감 중의 탄닌이 철분과 결합해서 흡수 작용을 방해합니다. 빈혈인 사람에게는 감이 나쁘며 몸이 차게 된다는 까닭이 이러한 데 있었던 것입니다. 

[ 간과곶감 ]
간에는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 A, 비타민 B복합체, 적당량의 지방, 철, 구리, 코발트, 망간, 인, 칼슘 등 빈혈이나 스태미너 증강에 필요한 무기질이 아주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후식으로 감이나 곶감을 먹으면 영양손실이 매우 큽니다. 감이나 곶감에는 탄닌이 들어있기 때문인데. 탄닌은 다른 식품의 철분과 결합해서 체내 흡수를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탄닌과 철분이 결합해서 탄닌산철이 되는데 이것은 결합이 단단하여 녹지 않고 그대로 배출됩니다. 

[ 선짓국과 홍차 ]
해장국에 사용하는 선지는 고단백에 철분이 많아 빈혈증에 특효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선지를 먹고 후식으로 홍차나 녹차를 마시게 되면 탄닌산철이 만들어져 철분의 이용도가 반으로 감소됩니다. 

[ 멸치와 시금치 ]
멸치의 칼슘 흡수율을 시금치의 수산이 떨어뜨립니다. 멸치는 대표적인 칼슘 급원으로 성장기 어린이와 노인에게 특히 권장되고 있는 식품입니다. 마른 멸치의 경우 볶음과 튀김으로 만들어 도시락 반찬이나 밑반찬, 술안주로 이용되며 생 멸치의 경우 젓갈로 담아 김치에 이용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멸치를 수산이 많이 들어 있는 시금치와 함께 먹으면 칼슘 흡수를 방해하여 칼슘섭취를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 게와 감 ]
게는 식중독균의 번식이 대단히 잘 되는 고단백 식품인데다, 감은 수렴작용을 하는 탄닌 성분이 있어 소화불량을 수반하는 식중독의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 장어와 복숭아 ]
장어는 지방이 21%,단백질이 16%나 들어 있는 영양식품입니다. 비타민A는 일반식품 중에 가장 많이 들어 있습니다. 특히 장어의 지방은 오메가3지방산이 많아 생리적 특성이 인정되고 있으며, 장어의 단백질에는 필수아미노산이 골고루 들어 있어 그 영양가가 매우 높습니다. 복숭아는 아미노산이 유리상태로 함유되어 있고 아스파라긴산이 많아 독특한 맛을 냅니다. 장어를 먹고 복숭아를 먹으면 설사가 나기 쉬워요. 

[ 김과 기름 ]
김에는 비타민이 풍부해서 김 한장에 달걀 2개분에 해당하는 비타민 A가 있고 B₁,B₂C, D등도 들어 있습니다. 지방은 적은 편이지만 칼륨, 철, 인 등 무기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입니다. 김에는 지방이 1%도 안 들어 있어 구울 때는 기름을 바르는 방법이 전래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선한 기름을 사용했더라도 유통 중 공기와 햇빛으로 산화가 되어 유해 분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지금은 기름을 바르지 않은 구이김으로 선호하는 편입니다. 

[ 조개와 옥수수 ]
조개류는 부패균의 번식이 잘 되는 수산물이며, 산란기에는 자신을 적으로부터 보호하기위해 독성물질을 생성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조개를 먹고 소화성이 떨어지는 옥수수를 먹으면 배탈이 나기 쉬워요. 

[ 문어와 고사리 ]
문어는 고단백 식품이기는 하나 소화에 부담이 갑니다. 고사리는 섬유질이 3% 이상이어서 위장이 약한 사람은 소화불량을 초래하기 쉬우므로 문어를 함께 먹으면 문제가 생기기 쉬워요. 

[ 미역과 파 ]
미역은 칼슘 요오드가 풍부한 저열량 식품으로 미끈미끈한 성분인 알긴산이 풍부합니다. 이 알긴산은 다이어트라 파이버라 불리는 성분으로 콜레스테롤 침착 예방 효과와 농약 등 공해 물질과 결합해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파도 미역과 마찬가지로 미끈미끈한 성분을 가지고 있으므로 미역 요리에 파를 넣으면 너무 미끄러워 음식맛이 잘 어우러지지 못하고 알긴산의 흡착력이 떨어지고 만답니다. 

[ 바지락과 우엉 ]
바지락은 철이 많이 들어 있어 빈혈 예방에 효과적인 조개류입니다. 보통 볶음이나 국으로 만들어 먹습니다. 
우엉요리는 함께 상에 올리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요. 우엉의 섬유질은 바지락의 철분 흡수율을 떨어드리기 때문입니다. 철분흡수는 칼슘이 도와주므로 우유나 유제품, 뼈째 먹는 생선을 함께 먹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