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 잔(술이 아니라 카페인이 듬뿍 든 음료를 말한다) 하지 않으면 정신을 못 차리는 사람이 자신뿐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카페인은 가장 흔히 사용하는 ‘행동 변화 약물’이다.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미국인 10명 중 1명은 어떤 종류든 정기적으로 카페인을 섭취한다. 적당한 카페인 섭취(하루에 커피 2~4잔 정도)는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지나치면 해롭다. 특히 카페인에 민감하거나 특정 약을 복용한다면 카페인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몇 가지 항생제와 호흡기 질환 치료제 테오필린은 카페인과 같이 섭취하면 ‘치명적인’ 부작용이 나타난다. 이런 약을 복용 중이라면 반드시 주치의에게 알려야 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하루에 커피 4잔 이상을 마시면 불안해지고 불규칙적인 심장 박동을 겪는 등 ‘미미한’ 부작용에 시달릴 가능성이 있다.

카페인 없이는 견디기 힘든 사람이 섭취량을 줄이면서 회사에서 졸지 말아야 한다면 먼저 자신이 카페인을 어느 정도 섭취하는지 정확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 그런 다음 커피를 카페인이 없는 음료나 차(우리가 흔히 마시는 녹차나 홍차에도 다량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로 대체하되, 차를 마실 때는 끓이는 시간을 점차 단축하여 카페인 섭취를 줄여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