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성 10명 중 1명은 빈혈이라고 합니다.

출산과 월경, 무리한 다이어트가 그 주 원인이라고 하는데...

빈혈이 있다면 약국에서 빈혈약을 선택하는 것보다 정확한 검사로 자신에게 적합한 약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나라 여성 10명중 1명은 '빈혈'이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비만보다 빈혈 환자가 더 많다고 하는데, 왜 이렇게 여성들에게 빈혈이 많이 생기는 걸까요?

그 이유는 여성들은 "임신, 아기 젖먹이기, 월경, 다이어트 등"으로 철분 요구량과 소실량이 남자보다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폐경 이후의 빈혈은 위궤양, 위암, 대장암 등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단순히 철분섭취가 부족하거나 임신을 한 경우 철분요구량이 증가해서 생기는 빈혈은 철분을 약으로 또는 음식물로 공급하면 쉽게 낫지만 재생 불량성 빈혈 등 적혈구조혈상의 문제가 있으면 빈혈교정이 잘 안 됩니다.

빈혈이 있는 사람들이 약국 등에서 종합 빈혈약을 구입해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빈혈 환자의 치료용으로는 적합하지가 않습니다. 일부 종합 철분제는 종합 영양제 수준의 철분만 함유하고 있어, 치료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빈혈이 심한 사람은 병원에서 혈액 속 철의 양을 정확히 측정한 다음, 철분 함유량이 충분한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철 결핍성 빈혈은 한번 치료하면 거의 재발하지 않으므로 약을 잘 선택해 인내심을 갖고 복용하면 빈혈을 떨쳐버릴 수 있습니다.
 

빈혈의 증상은 어떤가요?
 경미한 빈혈은 뚜렷한 증상이 없이 피로감이 쉽게 오고 운동 직후에 남들보다 쉽게 숨이 차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정도입니다. 그러나 빈혈이 심해지면 어지러움, 두통, 이명감(귀에서 웽웽거리는 소리가 계속 들리는 증상) 등의 증상과 함께 피부가 창백해지며, 잠깐 의식을 잃고 쓰러지기도 합니다. 이는 뇌로 가는 산소의 공급량이 떨어져 생기는 현상으로, 저혈압일 경우에도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만성 빈혈인 경우에는 정서가 불안해지고,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하며, 집중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빈혈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은 헤모글로빈을 만드는데 필요한 철분이 거의 바닥났다는 경고이므로 치료를 서둘러야 합니다.

또한 빈혈 증상은 없으나 10대 소녀, 다이어트에 집중하는 20대 여성 등 빈혈 위험이 많은 경우에도,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야 합니다.

 
빈혈의 예방과 치료, 이렇게!
• 세끼 식사를 거르지 않는다.

• 혈액을 만드는데 필요한 단백질, 철분을 충분히 섭취한다.

• 식후 1시간 내엔 철분 흡수를 방해하는 커피, 홍차, 녹차를 마시지 않는다.

• 식사 때마다 고기, 생선, 계란, 두부 중 한 가지 이상을 섭취한다.

• 비타민C, 엽산, 철분 등이 풍부한 채소, 과일을 즐겨 먹는다.

• 나물을 무칠 때 깨소금을 이용한다.

• 매일 1~2 컵 우유를 마시거나 요구르트, 치즈를 즐겨 먹는다.

• 음주 횟수를 주 2회 이하로 줄인다.

• 철분 보충제는 비타민C가 들어있는 주스와 함께 복용한다.

• 철분 보충재는 복용 시 섬유소가 많이 든 야채, 해조류를 함께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