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심근경색증이란?

좁아진 관상동맥이 혈전에 의해 완전히 막히게 되면 심장근육에 혈액공급이 되지 않아 심장조직이 괴사하게 되는데 이것을 심근경색증이라 한다.

2.  심근경색증의 발생원인

심근경색증 환자의 50%는 협심증을 앓은 경험이 있으나, 문제가 되는 경우는 협심증이 없이 바로 심근경색증을 일으키는 나머지 50%의 부류이다.
관상동맥의 동맥경화증으로 생긴 죽상반이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흡연 등의 위험인자에 의해 갑자가 터지면서 그 속에 있던 여러 물질들이 혈액에 노출되면서 끈적끈적한 혈전이 만들어져 갑자기 혈관을 완전히 막아버리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이 30분 정도 지속되면 심근경색증이 발생한다.

3.  심근경색증의 증상

심근경색증도 협심증과 마찬가지로 심한 흉통이 오는데, 안정을 해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으며, 심근경색증 환자의 40%정도는 응급실에 도착하기 전에 사망하기도 한다.
이처럼 심근경색증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얼마나 빨리 회복시키는지가 생과 사를 달리하게 된다.

4.  심근경색증의 합병증

심근경색증은 심장마비를 불러 돌연사를 일으키기도 하지만,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고 해도 합병증이 만만치 않은데, 심근경색증의 대표적인 합병증은 부정맥과 심부전증이다.

1) 부정맥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들은 초기에 심장 근육에 대한 혈액공급부족과 그에 따른 손상으로 여러 형태의 부정맥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부정맥이 돌연사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심실세동이다.

심실세동은 심장의 심실근육에 무척 빠른 전기자극이 생겨 심장이 정지된 상태와 같다.

이 때는 1분안에 전기 쇼크 치료로 정상 맥박으로 돌려주지 않으면 심장이 멎어버리게 된다.

심장의 전기흐름이 장애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심장 아랫벽 부분에 심근경색증이 있는 경우에 잘 나타나게 되는데, 서맥이 아주 심하면 인공 심장박동기를 써야 한다.

2) 심부전증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의 약 절반이상이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심부전증이 발생할 수 있다.

심근경색증으로 심장근육이 부분적으로 죽으면 전신으로 혈액을 보내는데 필요한 수축작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을 심부전증이라고 한다.

심근경색증으로 괴사한 근육의 범위가 넓을수록 수축기 혈압이 떨어지게 되는데, 80mmHg이하로 떨어지면 말초혈관의 혈액순환도 제대로 일어날 수 없어 쇼크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런 경우는 어떠한 약물이나 시설을 동원해도 80~90%의 사망율에 이르게 된다.

결국 심근경색증 환자의 장단기 생존율은 심장근육이 얼마만큼 살아 있느냐에 따라 달려 있다.

3) 폐부종

심부전증으로 심장에서 피를 효과적으로 내보내지 못하면 폐를 순환해서 심장으로 돌아오는 폐순환계에도 문제가 생기게 되며, 이로 인해 폐에 울혈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폐부종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