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염은 간에 염증이 간세포가 파괴되는 초기의 상태로 간기능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을 말합니다.
한의학에서는 '간염'이란 명칭을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간열(肝熱, 간에 열이 나는 병), 노권상(勞倦傷, 과도한 노동으로 체력을 상한 병), 황달(黃疸, 눈, 피부, 손발이 노랗게 되는 병), 협통(脇痛, 옆구리통증), 적취(積聚, 간장이 딱딱해지는 증상), 고창(鼓脹, 북처럼 배가 불러지는 증상, 즉 복수), 주상(酒傷, 술을 많이 마셔서 생기는 병) 등의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의보감에서는 '역병으로 황달을 발생하는 증상을 살인하는 병'이라 하였는데 전염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급성간염은 실제로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생기는 간염이 대부분으로 바이러스성 간염은 유행성간염(A형)과 혈청간염(B형)의 두 종류가 있는데, 이들은 모두 전염성 질환이지만 감염경로는 다릅니다.
급성간염은 약 70% 이상이 대개 1~3개월 이내에 치유되며, 급성간염 중에 때로는 10일 이내에 사망하는 전격성간염(電擊性肝炎)이라고 하는 것도 있습니다.
급성간염의 원인
간염의 원인은 술이나 약물 혹은 독물에 의할 수도 있으나 가장 빈번한 원인은 간염 바이러스입니다.감염경로로 유행성 간염바이러스(A형)는 혈액·십이지장액·대변 중에서 나타나므로 전염된 물·음식을 통하여 경구감염, 즉 입으로 감염되거나 환자와의 직접 접촉에 의해서 감염됩니다. 한편, 혈청간염(B형)은 오로지 비경구적 감염으로 환자의 혈청, 혈액의 주사, 환자의 혈액에 감염된 주사기 등으로 감염됩니다. 또한 바이러스성 간염은 급성간염뿐 아니라 만성간염, 간경변증, 간암 같은 만성질환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기도 합니다.
급성간염의 증상
간염 바이러스는 어느 것에 걸리든 나타나는 증상은 비슷합니다. 건강하던 사람이 갑자기 몸살에 걸린 것처럼 극도로 피곤해지고, 입맛이 떨어지며 구역질을 하거나 토하면 간염으로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담배 맛이나 커피 맛이 딱 떨어지기도 하고 감기처럼 미열이 나는 수도 있습니다.
오줌 색깔이 홍차 빛처럼 진해지면서 눈 흰자위와 피부가 노랗게 되는 황달이 나타나면 간염이 아닐까 의심할 만합니다. 그러나 황달 없이 앓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뚜렷한 이유 없이 피곤하고 밥맛이 없을 때에는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급성간염의 치료 및 예방 방법
급성간염의 치료는 우선 안정이 필요합니다. 간을 쉬게 하여 간으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켜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기 위함입니다. 대개 급성기에는 구역질이 심하여 음식을 잘먹을 수 없으므로 유동식으로 자주 먹도록 합니다. 치료처방은 생간건비탕을 위주로 증상에 따라 가감활용합니다. 간염은 치료도 치료지만 예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예방법은 위생환경을 청결히 하는 것입니다. A형간염은 용변을 본 후, 식사전 혹은 음식 만들때 항상 손을 잘 씻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B형간염은 예방접종이 필수적이며 폭음 및 기타 독극물에 의한 급성간염은 갑작스런 피로와 소변색깔이 진해지니 전문의의 검진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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