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 잠자리 환경에 따라 성장에 영향을 준다

캄캄할수록 좋다 성장 촉진을 위해서는 빛이 전혀 없고 조용한 방에서 자는 것이 좋다. 그래야만 멜라토닌이 잘 분비되는데, 멜라토닌은 비타민 D를 만드는 중요한 물질인 동시에 신체의 리듬을 유지하게 한다. 비타민 D가 뼈의 발육 성장을 돕는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따라서 아이가 잠든 후에는 스탠드를 꺼서 방을 캄캄하게 만드는 것이 좋다.

야식을 먹지 않는다 흔히 저녁을 먹고 난 후 잠들기 전에 간식을 먹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성장을 생각한다면 자기 전에는 간식을 삼가는 것이 좋다. 밤에는 신진대사가 떨어져 제대로 소화를 시키지 못하는 데다, 소화시키기 위해서 심장은 쉬지 못하고 계속 활동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아이는 야식을 먹고 나면 포만감으로 쉽게 잠이 들지만, 실제로는 깊이 잠들지 못하고 뒤척이게 된다. 또한 야식은 소화불량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잠자기 전에 운동하지 않는다 자기 전에는 심한 운동이나 놀이, 흥분되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마사지는 잠들기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얼굴이 달아오를 정도로 심하게 놀거나 운동을 하게 되면 심장을 흥분시킬 뿐 아니라 몸의 피로를 급격히 증가시키게 된다. 자연적인 신체 리듬은 밤에는 쉬는 것이므로 자기 전 1~2시간은 조용하고 안정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 숙면에 도움이 된다.

자는 동안, 아파서 깨는 성장통 대여섯 살 이상의 아이들 중에는 자는 동안 무릎이나 발목 주위가 아프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아이가 통증을 호소하면, 대부분의 엄마들은 “크려고 그러는 거야, 괜찮아”라고 무심코 넘기는데, 이는 잘못된 대처법이다. 아이가 성장통을 느낄 정도라면, 엄마가 스스로를 반성해보아야 한다. 아이의 영양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성장통은 성장과 발육 과정에서 근육과 골격이 약해져서 생기는 증상이다. 성장에 필요한 영양이 부족하거나 성장 과정에서 너무 많이 소모가 되기 때문에 근육과 관절에 무리가 가기 쉽고 아픈 것이다. 즉 성장에 따른 골격과 근육의 허약증이라고 말할 수 있다.

성장통을 호소한다면, 적극적인 영양 보급이 중요
성장통은 주로 대퇴부나 무릎 또는 종아리 주위에서 나타난다. 어떤 아이들은 너무 아파서 울기도 하고, 아파서 자다가 깨어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증상은 주로 저녁에 나타나며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거의 대부분 통증이 없어지게 된다. 이는 피곤한 근육이 밤에 자면서 회복되었기 때문으로, 이러한 과정은 거의 매일 반복되며, 수주간 지속되기도 한다.
물론 다리가 아프다고 해서 모두 성장통이라고 볼 수는 없다. 특정 부위가 부어올랐거나 한쪽 다리만 아픈 경우, 다리를 저는 경우, 자주 아프다고 호소하는 경우에는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아이가 밤에 심하게 아프다고 할 때는 주물러주거나 따뜻한 찜질을 해준다.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고 성장기에 영양분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콩류, 생선, 살코기와 미역 등 해조류, 뼈째 먹는 생선 등 단백질과 칼슘이 많은 음식을 먹이고, 심할 경우 뼈와 근육을 보하는 약을 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