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관절염은 뼈와 뼈가 연결되어 맞닿은 부분에 있는 연골이 세월이 흐르면서 점차 마모되어 관절염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나이 들면 시력이 떨어지고, 흰머리가 나고, 주름이 생기는 것처럼 연골 마모도 자연스러운 노화과정의 일부이기 때문에 퇴행성 관절염은 결국 모두가 겪는 질환이라 할 수 있다. 관절염은 50세를 기점으로 증가해서 60세가 넘으면 절반 이상에서 나타나는 등 나이가 많을수록 증가하며 노화, 비만(과체중), 과도한 운동, 관절의 외상, 관절의 과다 사용 등이 주요 원인이다. 
 
▲ 무릎관절
퇴행성 관절염의 주요 증상은 관절이 뻣뻣해지고, 관절부위의 통증과 부종, 열감 등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무릎이 아프고 시큰거리는 통증이 처음에는 계단이나 언덕을 오르내릴 때만 나타나다가 점차 평지에서도 증상이 나타나고, 더 심해지면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을 때에도 통증이 나타난다. 또, 퇴행성 관절염으로 무릎 안쪽의 물렁뼈가 닳아 관절이 좁아지면서 안짱다리로 다리가 휘게 되어 다리 변형이 올 수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은 심해지고 관절과 다리에 변형이 오면서 걷기가 불편해지므로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고 움직임이 줄수록 관절이 뻣뻣해지고 굳게 되면서 더 이상 걷는 것이 힘들어질 수 있다. 
 
▲ 한번 닳기 시작한 연골은 재생 어려워, 관절보존치료 주력해야
안타깝게도 한번 닳기 시작한 연골은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일단 퇴행성 관절염 진단을 받았다면 오로지 ‘최대한 오래 기능할 수 있도록 보존’하는 것밖에 없다. 관절치료는 우선 진통소염제와 근이완제, 스테로이드 제제, 연골영양제 등으로 통증을 완화하고 연골손상을 지연시킬 수 있도록 약물치료를 시행하며, 근육강직을 이완시키고 통증을 경감시키는 ‘온열치료’와 관절의 유연성을 좋게 하고 관절 주변의 근육을 튼튼하게 하는 ‘물리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 무릎 관절을 지키는 생활요법
1. 체중감량
체중을 5kg 정도만 감량해도 퇴행성 관절염 발생이 반으로 줄어든다고 할 정도로 과체중, 비만은 관절에 치명적인 부담을 주는 존재다. 20, 30대 때 비만이었던 사람들에게서 퇴행성 관절염 발생 비율이 높다는 것은 중노년기는 물론 청년기에도 노후 관절을 위해서라도 비만관리를 꼭 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2. 운동
관절 손상을 막기 위해 운동하지 않는 것은 더 큰 문제를 유발한다. 하지 근력이 강할수록 퇴행성 관절염의 진행속도가 늦고 통증도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하지 근력 강화를 위해 평지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3. 오래 서 있거나 무릎 꿇는 자세 피하기
관절에 무리를 주는 과한 행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서서 일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옮기거나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무릎을 꿇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를 많이, 오래하는 것은 좋지 않다. 
 
4. 편안한 수면과 스트레스 줄이기
수면을 잘 취하지 못하고,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면 염증에 의한 통증을 증가시키고 합병증을 유발한다. 충분하고 편안한 수면과 스트레스 없는 생활관리는 관절염 치료에도 매우 중요하다. 
 
5. 온찜질하기
퇴행성 관절염에 의한 근육강직과 통증 조절을 위해 주변 환경을 따뜻하게 하고, 온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6. 무릎 열감, 통증시 병원진료
평소 무릎에 열감이 있거나 통증이 있는 경우, 장시간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통증이 있는 경우 병원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