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조

좁쌀은 화본과에 속하는 일년생 초본으로 옛날부터 재배해 온 오곡 중의 하나이다.

좁쌀은 일명 서숙이라고 하는데 음력 정월 대보름날이면 잡곡밥을 해 먹는 풍습으로 찹쌀, 보리, 좁쌀, 수수 등으로 밥을 지어 먹는 음식의 주된 곡물이다. 

토할 때나 구역이 있을 때에 많이 사용된다.

좁쌀은 속미라고도 불리우는데 이는 비위 열을 없애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신기를 높이게 된다는 효능이 있어 민간에서는 곧잘 약용으로 응용한다. 좁쌀의 성분은 전분 63%, 지방 1.4%, 단백질 7%, 환원당 2.2% 등을 함유하고 있으며 섬유분, 회분, 비타민 B군, 칼슘, 철분 등도 상당량 함유하고 있다. 좁쌀는 쌀에 비하여 영양가가 월등한데 좁쌀은 미음죽으로 끓여 병상에 누워있는 환자들에게 먹이면 원기를 빠르게 회복시켜 주는 영양소를 가지고 있다. 

전신을 보호하고 소변을 이롭게 한다

소변 불리증이 있을 때나 방광염이 있을 때, 소화불량이 있어 단백뇨를 보게 되는 경우에 좁쌀 미음을 먹으면 소화력도 돕고 이뇨작용과 단백뇨의 증상도 호전된다.

또한 치질증상이 있어 변이 보일 듯 말 듯 한 증상이나 당뇨병이 있어 소갈증이 있을 때, 가슴이 답답할 때에는 묵은 좁쌀로 죽을 쑤어 마시면 갈증이 멈추고 가슴의 답답증이 풀리며 치질에도 효과적이다. 토사곽란 후에는 위의 경련을 멈추게 한다.

여름철이나 장마철에 좁쌀 뜨물을 끓인 후 간을 맞추어 마시면 갈증을 없애고 장염을 예방하게 된다. 피부병이 있어 가려운 데에도 좁쌀뜨물로 닦아내게 되면 치유가 빠르고 인삼과 황기달인 물에 함께 좁쌀 미음을 쑤어 마시면 좋다.

아이가 이유 없이 토할 때는 좁쌀가루를 물로 반죽해서 0.3g가량 되는 알약으로 만든 다음 7개씩 삶아낸 물에 소금을 약간 쳐서 빈 속에 마시게 하면 구토증이 가라 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