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러지 못지않게 회자되는 용어입니다.  본디 증후군이란  원인은 모르지만  동반되는 이런 저런 증상들을 하나로 부르기 쉽게 하기위해 만든 단어입니다.  

그러나 아니땐 굴뚝에 연기날리 없듯이 원인없는 증상은 있을 수 없습니다.

과거 우리네 어머니 세대만 하더라도 갱년기가 뭔지도 몰랐을처럼 별 문제거리가 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왜 잘사는 현대에서 갑자기 이슈거리가 될까요? 

사실 갱년기 증후군은 꼭 갱년기에만 오는 것이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오는 증상입니다. 단지 중년의 여성분에게서 좀 더 흔할 따름이지요

먼저 원인을 함 살펴보겠습니다.   모든 생명체는 자연의 흐름에 순응하며 살아갑니다.  그 기준은 해와 달이 되지요.  인간은 낮에 활동을 주로 하게끔 적응되어 왔습니다.  그래서 낮엔 야외에서 열심히 일을하고 밤에는 잠을 자서 피로를 회복하게 유전적으로 설정되어 있지요.

낮의 활동(운동,노동)을 위해 충분한 에너지를 갖고 있으니 이것이 陽氣(火)입니다.  밤잠은  데워진 속을 식혀주는  역할을 하는  陰氣(水)를 보충해줍니다.

정상적이라면 낮에 적극적인 활동으로 양기(火)를 발산하고 밤에 잠을 충분히 잠으로써 피로회복과 음기의 보충으로 火가  끓어 넘치지 않게 합니다. (밤잠을 설치거나 늦잠을 자면 냉각수의 부족으로 열이 끓어 아침에 얼굴이 붓는 이유입니다)

요즘은 산업발달로 육체적 활동이 과거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부족하지요. 火를 발산하지 못하고 속에 잉여물로 남아 있게 되고  아울러 육체적인 피로가 없으니 밤에 잠을 잘 이유가 적어져서  水의 부족을 초래하합니다. 

水는 자동차의 냉각수와 같은 역할을 하는데 이의 결핍은 조금만 rpm이 올라도 끓어 터지고 조금만 추워도 얼어버리는 증세와 같습니다.

인체도 똑 같이 반응하니  음기의 부족은 속(엔진)을 끓게 하여 가슴답답, 울화, 오심, 불안을 초래합니다.

끓어 넘치는 기는 위로 치받으며 항강, 어깨결림, 두통, 현훈, 심한 안구피로등을  초래합니다.

반대로 냉기에 취약하여 하복냉증, 관절통증및 염증, 방광염,뇨도염, 요통및 부인과 질환을 유발(모두 冷氣가 원인으로 생기는 병입니다)시킵니다. 

마치 한 몸에  불과 얼음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상황이지요.  이불 덮으면 속이 갑갑해서 차내고 그러면 곧 사지는 춥다고 이불을 다시 덮으라하여 밤새 숙면을 취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 모든 증상이 반드시 있어야만 하기 때문에 내가 억지로 만드는 증상이지 일부러 나를 괴롭힐려고 하는 것은 추호도 없습니다.

따라서  당장 그 증상을 없애려고만 하는 모든 약(호로몬제 포함)은 근본치료를 훼방하며 만성화,고착화 시키기 쉬우니 주의를 요합니다.  또한  대표적인 오진으로 혈액순환이 안되니 기가 약하니 하여 쓰는 처방도 별 의미가 없습니다.(왜냐하면 물이 말라서 오는 증상이지 결코 순환모터가 고장나거나 엔진에 문제가 있어 오는 증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치료법은 생각보다 간단하고 쉬운 편입니다. 먼저 낮에 열심히 운동(숨이 차고 땀이 날 정도)을 시작하시고  저녁에 일찍 주무십시오.  누워도 잠이 안온다는 분들이 많으신데 운동 부족이거나  현재 속열이 지나치게 많은 경우입니다.  후자의 경우는 근처 한의원에서 화를 식혀주는 처방을 받으시고 운동을 꾸준히 하신다면

모든 증상은 동시에 없어집니다.

방치하거나 부적절한 치료는 고혈압, 당뇨, 갑상선질환, 자궁근종, 불임,심장병,고지혈증, 우울증등을 유발하므로 적극적인 대처가 요망됩니다.

  갱년기 증후군은 옛날 부자들이 잘 앓는 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