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엉을 먹으면 늙지 않는다?” 우엉에 어떤 효능이 있길래?
 
겨울은 초목이 숨죽이는 계절이지만, 의외로 겨울이 제철인 채소들이 많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효능에 있어서만큼은 둘째가라면 서러운 ‘우엉’이죠.
 

우엉은 <향약구급방>에 ‘우방근(牛蒡根)’이라 불리는 ‘약재’로 기록됐어요.
이후 <동의보감>에서도 ‘우엉 뿌리는 중풍, 종기 등에 사용하고, 씨앗은 해독, 이뇨제 등으로 사용한다.’고 약용 방법을 기록했고, <본초강목> 또한 ‘우엉은 오장의 나쁜 기를 제거하고, 중풍, 각기, 머리에 나는 종기, 가래 등을 치료하고, 하복부의 냉증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전하고 있죠.
지금도 우엉은 국내뿐만이 아니라 중국, 일본 등에서 식용 및 약재로 쓰이고 있는데요.

특히 일본에서는 ‘우엉을 먹으면 늙지 않는다.’는 경구까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해요.
오래전부터 다양한 효능을 인정받아온 우엉! 그 효능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다이어트
우엉은 다이어트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칼로리는 100g당 65kcal로 낮은 편이고, 식이섬유가 많아 장을 건강하게 만들어 잔변을 배출시키는 효능이 있어요.

우엉 속 ‘이눌린’이라는 식이섬유는 얼굴 및 다리의 부기를 빼는 효능이 있고, 칼륨은 이뇨작용을 통해 불필요한 수분과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죠.

장 건강 
우엉의 단면이 끈적이는 이유는 리그닌이라는 식이섬유 때문인데, 리그닌은 장 속 발암물질을 흡착해 체외로 배출하고, 이눌린은 장 속의 유익한 세균을 활성화시키는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우엉 100g 중 6g 가량이 식이섬유고, 이중 수용성과 불용성의 비율이 4 대 6 정도로 고르게 있는데요. 밸런스가 좋은 식이섬유는 장 속의 잔변 및 노폐물을 처리해 장을 말끔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죠.

혈관 건강
우엉의 사포닌 성분은 지방을 분해 배출하기 때문에 혈관 속의 콜레스테롤 등을 조절하는 효과가 있고, 아르기닌 성분은 동맥을 확장해 혈액순환을 촉진합니다.
또, 폴리페놀 성분은 혈액을 맑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 이로 인해 동맥경화, 고혈압 등을 예방할 수 있죠. 우엉에는 철분도 많아 빈혈에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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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우엉 속에 있는 수용성 식이섬유는 섭취한 음식물의 주변을 젤 형태로 감싸 음식물이 천천히 흡수되도록 하는데, 이 때문에 혈당이 급격하게 변하지 않도록 방지합니다. 우엉 속에 있는 이눌린 성분은 당뇨에 좋다는 돼지감자에도 들어있는 성분으로 유사 인슐린으로 불릴 정도로 혈당조절에 큰 도움을 주는 성분이죠.
면역력 강화 및 항산화 효과
 
우엉 속 아르기닌 성분은 인체의 면역체계를 향상시키고, 사포닌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작용 및 유해 세균을 제거하는 NK세포를 활성화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또, 탄닌이나 클로로겐산 등의 폴리페놀 성분도 항산화 작용이 뛰어난 성분으로 알려져 있죠.
악타닌 성분은 체내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줘 각종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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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건강
우엉의 아르기닌 성분은 피부의 혈류를 원활하게 만들어 노화를 방지하고 피부의 탄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사포닌은 항산화 효과로 피부의 면역력을 높이고, 피지가 심할 때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죠.

클로로겐산 등의 폴리페놀 성분은 주름을 심하게 만드는 과산화지질의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어서 피부에 전방위적으로 좋은 효능을 보입니다.
한의약에서는 뾰루지나 피부 염증이 심할 때 한약재 우엉을 포함시켜 처방을 내리기도 해요.
 
우엉은 겨울이 제철이라 이맘때 식감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오늘 밥상에는 우엉을 준비해보는 건 어떨까요?
대한한의사협회 공식 블로그에서 발행하는 <건강한 일상> 콘텐츠는 일상생활에서 유익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식품, 영양, 생활습관' 등 정보를 다루고 있습니다. 일부 내용은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정확한 건강 관리를 위해서는 한의사의 상담을 권장합니다.
 
[출처]대한한의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