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년내내 휴지를 달고 다녔습니다

심지어 대중교통을 타고가다가 중간에 내려서 코를 풀어야 한적도....

아마 겪어 본 분들은 이해하실거예요.

 

한의원도 가보고... 식염수 세척도 해 보고...

알러지에 좋은 음식도 거의 안먹어 본 것이 없어요.

 

그런데 우연히 고척동에 있는 친척집에 갔다가 증상이 너무 심해서

거기에 있는 이비인후과에 들렀습니다

월요일이라서 그런지 약 1시간 정도 대기하다가 진료를 받았는데

3일분 약과 엉덩이 주사 하나 맞고 일주일 후에 한번 더 (증상이 없어도) 주사를 맞으러 오라더군요

약을 일주일분 달라고 하니까 원장님이 씨익 웃으면서 그렇게 까지 필요가 없다고 하더군요

반신반의하고 저녁에 약 먹고

아침에 일어나니 전보다 뭔가 좀 달라진 코의 느낌이 있더군요(크게 다르진 않고)

3일째 되는날부터 사무실 휴지를 치웠습니다

다음주 월요일 주사 한 번 더 맞고

지금까지 증상없이 한번도 약 먹은 적 없이 지냅니다

 

첫날은 초진이라고 진료비 6200원 내고, 두번째는 5100원 내고

약은  아젭틴 1알 가스모틴 1일 하루두번 처방이었습니다

약은 일반 병원에서 먹던 것과 별 차이가 없었는데

주사가 좀 특별한 것이라고 하더군요

 

서울 서부쪽에 사시는 분이라면

고척동 세곡초등학교 초입에 있는 (이 이비인후과) 저는 개인적으로 한번 권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