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의 이상
정상적인 소변은 몸에 불필요한 물질과 여분의 물질을 수분으로 녹이고 배설하는 용액이다. 따라서 소변에 이상이 있으면 콩팥과 요로에 그 이상이 나타난다. 단백뇨·혈뇨·농뇨가 나오면 몸 어딘가에 이상이 있다는 증거다.

단백뇨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는 소변은 콩팥에 병이 있다는 확실한 증거다. 콩팥의 사구체나 요세관의 막 구조가 흐트러져서 단백질이 소변에 섞여 나오는 것이다. 그러나 무해한 단백뇨도 있고 생리적, 일시적인 경우도 있으므로 병원에서 자세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혈뇨
소변에 적혈구가 섞여 나오는 증상이다. 이는 콩팥병 외에 요로 질환일 경우도 있다. 콩팥병 혈뇨라면 단백뇨도 나온다. 그에 비해 요로 질환은 혈뇨는 나와도 단백뇨는 나오지 않는다. 혈뇨에는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이 있지만 적혈구가 포함된 양의 차이는 본질적으로 같다. 요로에 의한 혈뇨는 대부분 요로에 종양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 밖에 콩팥깔대기, 요관, 방광, 요도에 암이 생겨서 출혈하는 경우도 있다.

농뇨
농은 백혈구가 세균과 싸우다 죽어서 생긴 것으로 농뇨는 세균이 포함된 세균뇨가 많다. 농이 많으면 뿌연 오줌이 나온다. 이런 오줌은 방광염, 요도염, 전립샘염 등이 될 수 있다. 요도염은 요도에 있는 임균과 클라미디아가 원인이 되어 염증을 일으킨다. 이런 세균은 성행위로 감염된다.

전립샘염은 요도에서 침입한 세균이 요도 안에 있는 전립샘을 감염시켜 일으키는 병이다. 전립샘이 염증때문에 충혈되어 부어오른다. 요도에서 세균이 들어오는 것 외에 몸의 다른 장소에 감염증세가 나타나는 경우에는, 그 장소에 있던 세균이 혈류를 타고 전립샘으로 운반되어 감염을 일으키는 경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