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술 소비 1위 국가로 낙점되어 술과 뗄래야 뗄 수 없는 민족이라고도 하는데, 우리나라 사람이 “술”과 가깝게 지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조상과 어른을 섬기고, 남성을 우대하며 의례를 중시하는 유교적 사상에서 술이란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음식이었고, 각 집안마다 술법(酒方文)을 전해야 했기 때문이다.

술 마시기 전에...

물을 마시면 체액이 증가해 혈중 알콜 농도를 낮춰준다고 한다.

밥을 먹어야 한다.
알콜의 대부분이 소장, 십이지장을 통해 흡수되는데.. 공복의 상태면 내려가는 속도가 빨라져 위벽을 상하게 하고 평소보다 더 빨리 취하게 된다고 한다.

술 마실때...

고단백의 안주 쇠고기, 달걀, 치즈 등 단백질이 풍부하고 쉽게 배부르지 않는 안주를 먹어야 알콜의 흡수를 최대한 줄여준다고 한다.
채소와 과일등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이 든 음식을 섭취하고,  짠 안주는 갈증을 일으켜 술을 더 마시게 하므로 피한다.
마시는 술의 10% 정도는 호흡으로 배출된다고 한다.
술을 천천히 마시며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이 좋다.
폭탄주와 해장술은 피한다.
체내 흡수율은 알콜 농도가 15%일 때 가장 높아 20%가 넘는 양주보다  폭탄주가 빨리 취한다고 한다.
또, 해장술은 일시적으론 술을 깨는 듯 싶은 효과는 있지만 간과 뇌에 영향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삼간다.
한번 술 마신 후 며칠 정도 음주 간격을 둔다.

술 마신 후에...

과일의 비타민과 수분이 에너지를 회복시켜주는데 도움이 된다.

콩나물과 북어 해장국이 최고!
술 마신 후.. 얼큰하고 뜨거운 국물을 찾는데 알콜 해독에 아주 좋다고 한다.

숙취 해소에 좋은 식품들
무, 간장, 심장, 위장에 특히 좋은 무즙! 강판에 갈은 무즙에 꿀을 넣어 먹으면 좋다고 한다.
녹차 차에 들어있는 카페인과 비타민들이 알콜 해독 및 숙취로 인한 불쾌감을 줄여준다고 한다.
진하게 우려내어 수시로 마신다.
양배추 비타민 C가 많은 양배추와 사과를 함께 갈아 마시면 위를 보호해준다고 한다.

술에 취하지 않고, 잘 깨는 비법

‘신선불취단’은 갈화, 갈근, 백복령 등 16가지의 약재를 가루로 만들어 꿀에 개어 탄자(총알)크기로 만든 것인데, 한 알을 더운 술에 씹어 삼키면 1알에 10잔을 먹어도 취하지 않는다 하였으며 ‘만배불취단’은 은행육, 녹두화, 진피, 완두꽃 등 15가지의 약재로 오동씨 크기의 환을 지어 술 마시고 반 정도 취한 뒤 1알을 삼키면 술기운이 스스로 풀린다 하였다.

‘취향보설’은 백두구, 정향, 백약전, 모과 등 8가지 약재를 갈아서 더운 물에 먹여 취한 자를 즉시 깨게 하는 방법이며 ‘유황배법’은 호도, 석류황, 백반, 주사, 포도, 속새나무줄기로 만든 술로 매일 아침 더운 술을 부어 2잔씩 먹으면, 풍담(風痰), 백병(百病)이 다 낫는다고 술을 약으로 쓰는 방법이다.

또한 술을 마시고 나서 금식해야 할 것과 술이 깨고 상쾌해지는 방법도 있는데, 술 마시고 먹어서는 안 되는 것은

막걸리 먹고 국수를 먹으면 기운구멍(氣孔)이 막히고, 술 마신 뒤 몹시 목마르더라도 찬물을 먹지 말아야 한다.
찬 기운이 방광에 들어가면 수종, 치질, 소갈증이 생긴다.
홍시, 황률, 살구, 버찌, 조기 등의 음식이 상극이니 먹으면 안 된다.

술이 깨고 취하지 않는 법은

밀실 안에서 뜨거운 물로 세수하고, 머리를 수십 번 빗질하면 깨고 소금으로 이를 닦고 더운 물로 양치질하면 3번만 해도 상쾌해 진다고 하였다.
술을 옛 선조들이 ‘약주’라 일컬었듯이 우리의 몸에 해가 아닌 약이 될 수 있도록 위와 같은 방법들을 면밀히 검토하여 효과를 검증한다면 술로 인한 체력과 건강 저하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며 전통지식의 발굴 및 활용증대를 위하여 연구하는 농촌자원개발연구소는 술에 취하지 않고, 잘 깨는 비법 등의 전통지식이 현대생활에 맞게 이용될 수 있도록 실용화 연구가 진행되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