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냉증, 신체의 특정부위만이 특히 차가움을 느끼는 경우

수족냉증이라 함은 냉감을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 신체의 각 부위 특히 사지와 요부에 냉감을 느껴 곤란한 상태이거나 신체의 다른 부분은 전혀 차가움을 느끼지 않는 온도임에도 불구하고 신체의 특정부위만이 특히 차가움을 느끼는 경우를 말합니다.

수족 냉증은 또한 하루 종일 서있거나 앉아서 일하는 자세에서 오기도 합니다. 우리 몸 가운데서 손발은 심장에서 가장 먼 곳이죠. 그래서 심장에서 나간 피가 손발에서 잘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손발이 시리고 붓는 증상이 생기는 것입니다.

# 냉증으로 인한 증상

-손발이 차다. 발끝이 시려서 잠을 이룰 수 없다.

-무릎이나 허리가 시리고 배가 차다. 몸에서 찬바람이 나온다.

-한쪽 팔다리는 얼음장 같은데 한쪽에서는 땀이 난다.

-아랫도리는 시려서 빠질 것 같은데 얼굴은 화끈댄다(上熱下寒).

-자궁이 시리고 바람이 난다.

-전신의 뼈마디가 시리고 쑤시며 바람이 난다.

# 냉증 예방법

-과도한 신체적 무리나 스트레스를 피한다.

-항상 일정한 시간에 식사를 하고 식사량을 지키며 더운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에너지 대사율이 높은 단백질 섭취를 충분히 하고 신경을 조절하고 열 조정을 해주는 비타민과 무기질 섭취가 좋은 식품을 취하는 식이요법도 권한다.

-철분과 비타민, 콩 종류, 마늘, 우유, 찹쌀 등이 도움이 된다.

곰국이 식으면 굳어지듯이 우리 신체도 차가운 공기에 계속적으로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되면서 피 속의 노폐물이 혈관에 달라붙으면서 혈행이 나빠지게 됩니다. 이 때문에 수족 냉증은 겨울철에도 미니스커트를 입는 등 아름다움을 중시하면서 하체를 차갑게 하고, 굽이 높은 하이힐이나 발에 꽉 끼는 구두, 거들 등을 착용하는 여성들에게 많이 찾아오는 증상입니다. 또한 냉증에 걸린 분들이 차다고 느끼는 부분의 피부 온도를 측정해보면 분명히 낮은 경우가 많지만, 개중에는 낮지도 않은데 차다고 느끼기도 하며 반대로 온도가 낮은데도 찬기를 느끼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즉, 냉증은 자각적으로나 타각적으로 몸이 냉하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추운 겨울이 코앞입니다. 물론 멋을 내는 것은 당당한 여성으로서의 표현이지만 몸을 생각하여 조금 더 따뜻하게 보호하고, 음식도 찬 것 보다는 따뜻한 것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글- 정지행 한의학박사 (정지행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