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통, 원인치료를 함으로써 미연에 방지

특히 20대 이상의 생리통 환자 가운데는 그 원인이 자궁내막증이나 자궁근종과 같이 조기치료를 하지 않으면 불임증의 원인이 되고, 출혈로 빈혈증을 유발하고, 심장질환이나 위장장애 등의 합병증을 초래하여 결국 자궁을 적출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본원에서는 원인을 어혈(瘀血)이나 기체(氣滯) 등으로 분류하여 원인치료를 함으로써 수술과 같은 최악의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합시다.

1. 생리통의 분류

일차성 생리통(원발성 생리통)

검사시에 아무런 소견이 나타나지 않으나 생리통이 있는 경우를 말하며 대개 초경이 있고 난 후 1~2년 이내에 나타나는데 하복부(골반내) 충혈이나 체내 호르몬의 국소작용항진과 정신적원인이 결합되어 나타나므로 스트레스가 많은 학생이나 젊은 여성에서 심하게 느낄 수 있으며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 비만, 극도의 허약, 혈액순환장애로 인한 어혈 등으로도 유발되기도 합니다.

이차성 생리통(속발성 생리통)

기질적인 원인이 있는 경우로 골반내에 내재한 질병에 의해 생리때마다 주기적으로 발생하여 진통제로도 진통이 잘 되지 않는 경우이며 주로 중장년층에 많습니다. 자궁근종, 난소낭종, 유방종양, 자궁내 피임장치, 자궁의 위치 이상에 의해 발생합니다.

2. 생리통의 증상

대표적인 증상은 생리기간 내내 또는 생리시작 전에 마치 몸살을 앓는 것처럼 온몸의 관절과 근육이 쑤시면서 아픈 증상을 들수 있습니다. 심할 경우 가슴이 두근거리고 식욕부진, 구통 편두통, 전신불쾌감, 상열감 등 자율신경 실조현상이 나타나며 불안초조 및 우울증, 신경질 등 심리적 이상상태를 보이기도 합니다. 생리불순의 경우 증상이 개별적으로 나타나지 않으며 월경주기의 부조화와 월경량의 이상, 월경색의 변화들이 복합적으로 발생합니다.

통계에 의하면

• 하복통 - 90%
  
• 오심, 구토 - 89%
  
• 피로 - 85%
  
• 요선통 - 60%
  
• 어지러움, 설사 - 60%
  
• 식욕부진, 두통 - 45%

치료를 요하는 생리통

(1) 이차성 생리통의 경우에는 자궁의 기질적 이상을 먼저 검사해야 합니다.
(2) 치료를 요하는 일차성 생리통 
① 생리 때만 되면 극심한 요통 둔통 복통으로 항상 진통제를 먹어야 하는 경우 
② 생리 주기가 규칙적이지 않고 당겨지거나 늦추어 지는 경우
③ 생리의 양이 너무 많거나 적은 경우
④ 생리전후로 유방의 통증이 심하거나 기분 변화의 기복이 심하여 생활에 지장이 있는 경우 
⑤ 초경이 있은 후 1년이 경과해도 생리가 불규칙한 경우 
⑥ 생리 때만 되면 통증이 극심하여 생활에 불편을 야기하는 경우

3. 생리통의 발병원인

생리통의 발병은 생리 중 자궁근육의 활동성이 증가하여 자궁수축이 심한데 따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즉 원발성 생리통은 자궁내막에서 분비되는 프로스타글란딘이 증가, 자궁근육이 과도하게 수축되어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외에 자궁협부의 긴장도가 정상적인 경우보다 매우 증가되어 월경혈의 유출에 장애를 초래 생리통이 발생하기도 하며 자궁내막 동맥의 경련, 당뇨병, 만성질환, 빈혈, 과로, 정신적 긴장감 등도 생리통을 유발하는 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속발성 생리통의 경우는 자궁근종 또는 자궁선근종, 자궁내막용종, 자궁경관협착, 만성골반염증성질환등이 원인 질환이 되며 피임을 목적으로 사용한 자궁내 피임장치가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한의학적 발병 요인

한의학에서는 생리통의 발병이 자궁 및 임신 등과 깊은 연관이 있는 충(衝), 임(任) 양맥(兩脈)의 불균형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파악합니다. 간장과 비장, 신장의 장기들은 자궁과 충(衝), 임(任) 양맥(兩脈)의 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테 이 세가지 장기의 기능에 병변이 있을 경우 자궁의 기능에도 장애가 생겨 생리통이 발생합니다는 것입니다. 충맥과 임맥의 기능이 왕성하지 않은 여성들의 경우, 하복부가 차갑고 손발이 차며, 어혈이 많아서 혈액순환이 잘되지는 않는 시기에 생리통이 심하게 발생합니다.

생리통의 한의학적인 진단(일차성 생리통인 경우 한의학적인 변증)

• 기체혈어형
  월경색은 검붉으며 덩어리가 있거나 막같이 생긴 덩어리가 있기도 하며 대부분 혈괴과 배출되면 통증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 한습응체형
  아랫배가 차고 허리까지 아픈데, 따뜻하게 해주면 통증이 완화되며 얼굴색이 창백하고 손발이 차며, 찬 것을 싫어하고 몸이 아픈 경우가 많습니다. 
  
  
• 기혈허약형
  아랫배가 은은하게 아프며 텅 비어서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하며 안색이 창백하며 정신은 흐릿하고 머리가 잘 어지럽고 가슴이 뛰기도 합니다. 
  
  
• 간신휴손형
  아랫배가 은은하게 아프고 월경색이 연하고 질이 멀겋고 허리가 시리고 아프고, 머리가 어지럽고 가끔 귀울림증(이명)이 있으며, 소변이 맑고 약하게 나오거나 밤에 자주 소변을 보러가기도 합니다

4. 생리통의 치료

한의학에서는 생리통 및 생리불순의 발병이 자궁의 기혈순환 이상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고 이를 바로 잡아주는데 원칙을 두고 치료를 시행합니다. 

생리통의 경우 자궁의 어혈을 풀어주고 따뜻하게 보충해주는 약물의 투약과 함께, 침, 약침 , 뜸, 부항, 자기장치료법, 수치료 등 물리치료를 병행, 자궁의 기혈순환을 도와주는 치료를 실시합니다.
보조치료요법으로 뜸 요법과 향기마사지, 훈증좌욕치료를 시행하면, 치료기간을 단축시키고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뜸 요법은 복부에 있는 관원, 혈해, 석문, 곡골등의 경혈을 지압하고 같은 부위에 하루에 3장씩 뜸을 떠줍니다. 

또 향기마사지는 편안하게 누운 자세에서 자소엽유 등 증상에 따라 처방된 향유를 하복부에 5방울 정도 떨어뜨린 후 손바닥으로 서서히 시계방향으로 돌리면서 1회10분씩, 1일 3회 마사지를 실시합니다.

5. 생리통의 예방을 위한 방법

• 과격한 운동을 삼가고 하체를 따뜻하게 보온시켜 주는 옷을 입습니다. 
  배꼽티나 미니스커트는 피하도록 합니다.
  
  
• 찬 바닥에 않는 것을 피합니다. 
  생리통은 자궁이 차서 오는 질환으로 찬바닥에 앉는 등 하체를 차게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 꼭 끼는 바지의 착용을 피합니다.
  혈액순환이 원활해야 자궁내의 혈액순환도 원활해집니다.
  
  
•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섭취합니다.
  기본적으로 위장이 체하면 몸의 기운이 다 막혀버리게 됩니다.
  
  
• 마지막으로 낙천적인 성격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우울하거나 자주 화를 내면 월경시 통증이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온화한 마음을 유지하면 증상을 훨씬 줄일 수 있습니다.

[출처] 정지행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