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이 가장 좋은 치료라고 볼 수 있다. 즉, 혈관종이 자라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다.

이미 다 자란 혈관종을 어떻게 하느냐가 좀 더 결정하기 힘들다.

보통 100일 이후에 오는 혈관종은 다 자란 혈관종으로 볼 수 있다.

이 경우 이미 다 자란 혈관종을 없애는 것이 자연치유에 비해 어떤 이점이 있는지 봐야한다.

첫째, 혈관종이 없어짐으로써 가족 모두 편해진다는 이유로 치료할 수 있다. 

- 보통 치료가 쉬워서 큰 고생없이 몇 번 치료해서 없앨 수 있다면 그런 이유로 치료할 수 있다.

- 너무 눈에 띠는 위치에 눈에 띠는 모습으로 있는 경우 치료가 좀 고생스럽더라도 치료해줄 수 있다.

- 부모가 강력하게 치료를 원한다면 치료하는 것이 옳다.

둘째, 치료로 다 없애진 못하지만 자연치유 후에 남을 흉을 완화시키기 위해 치료하는 경우다. 

이 경우 이 혈관종이 자연치유 시킬 때 얼마나 심각한 흉을 남길지 알 수만 있다면 판단이 쉬워진다. 하지만 많은 경우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렵고 단지 추정할 뿐이다.

한참을 설명했지만 그래도 명확해지지 않는 느낌이다. 그 이유는 혈관종을 치료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문제가 아기들마다 다 다르기 때문이다(individualized). 한두 가지 법칙으로 판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판단할 때 알아야할 사항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겠다.

1. 과거에 비해 레이저 치료법이 획기적으로 발전했다. 따라서 모든 아기에게 자연치유를 권하는 것은 최선의 선택을 가로막는 것이라 할 수 있다.

2. 혈관종이 자연치유되면 깨끗이 없어지기보단 뭔가 흠 또는 흉(blemish)을 남긴다.

3. 혈관종을 치료한다면 자라기 이전인 생후 한 달 정도에 시작하는 것이 가장 의의가 있다. 즉 치료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이 어려우며 치료하기로 결정하였다면 치료 시기는 그 즉시다.

4. 혈관종 레이저 치료는 항상 안전하고 효과적이지 않다. 최적의 치료를 아주 잘 하지 않으면 자연치유보다 못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