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의 원인으로 크게 3가지

'오십견'은 어깨 주위의 인대나 힘줄의 손상이 누적되어 시간이 경과하면서 어깨의 관절의 관절낭이 굳어 오는 경우가 가장 많다. 시간이 지나면서 극심한 통증과 움직임의 제한으로 옷입기와 같은 일상 생활 동작도 힘들어 진다.

어깨는 우리 몸의 수많은 관절 중에서 운동 범위가 가장 큰 부위로 그만큼 불안정하여 손상이 되거나 약해지기가 쉽다. 특별히 다친 적도 없는데 어깨가 아플 때 이를 방치하면 점차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고 오십견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오십견은 노화에 기인하는데, 최근 운동부족, 스트레스, 과도한 업무, 좋지 않은 자세 등으로 인해 20, 30대에서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오십견의 원인으로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기체(氣滯)로 스트레스로 인해 기혈의 흐름이 원활치 않게 되어 나타난다. 주로 예민한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며 만성두통과 소화장애를 동반하기도 한다.

둘째. 어혈(瘀血)로 혈액순환이 원활치 않고 정체되어 생긴다. 주로 야간에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셋째. 한(寒)으로 몸 속의 찬 기운을 말하는데 어혈과도 관계가 있다. 찬 기운에 의해 혈액 순환이 원활치 않게 되면 통증이 나타나며 정상적인 움직임에 제한이 오게 한다. 날씨가 춥거나 에어컨 바람과 같은 찬 바람을 쐬었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이에 속한다. 가급적 차가운 음식을 피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이렇게 원인은 다르지만 기체와 어혈, 찬기운 모두 순환의 문제를 기본으로 한다. 우리 인체에서 관절은 뼈와 뼈가 만나 이루어지는 마디가 되는 곳으로 순환이 원활치 않으면 노폐물이 여기에 정체되어 쌓이게 된다. 순환이 원활하여 노폐물이 체내에 쌓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 지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상시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미 어깨의 힘줄과 인대, 관절의 퇴행성변화가 시작되었다면 관절 조직을 보강해 주는 '교제'에 어혈을 풀고, 혈류순환을 돕는 약재를 더하여 통증개선은 물론 관절조직을 강화할 수 있다.

무엇보다 오십견을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바른 자세와 함께 평소 규칙적인 어깨 운동이 필요하다. 운동을 안 하던 사람이 갑자기 어깨 근육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테니스나 배드민턴과 같은 운동을 무리하게 하면 근육통과 어깨의 손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많다. 그러므로 매일 규칙적인 어깨 관절의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특히 이미 오십견을 앓고 있다면 어깨 관절 운동범위가 감소되는 것을 막기 위해 통증이 있더라도 어깨의 운동 범위를 늘리기 위한 운동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도움말 =튼튼마디한의원 박선경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