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해치는 불규칙한 수면
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 밤 활동이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절대적으로 수면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

밤 12시가 넘어서야 잠자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평균 6시간도 못 자는 사람들이 많고 학생이나 직장인의 경우는 등교나 출근 시간 때문에 새벽에 자고 새벽에 일어나는 경우도 많다 .

즉, 대다수의 국민들이 평균 수면시간을 지키지 못해 깨어서 활동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다는 것. 밤에 활동을 많이 하다 보니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들쭉날쭉 하며, 막상 잠자리에 들어서도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자칫 건강을 해치기 십상이다.
특히, 수면시간이 부족하거나 숙면을 취하지 못할 경우 만성피로나 우울증, 집중력 저하 등에 시달릴 위험마저 높아지므로 ‘잘 자는 것'은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다.
 

잠도 집중력!
주위를 돌아보면 몇 시간 안 자고도 생활을 잘 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 평균 이상의 수면시간을 유지하면서
도 힘들어 하는 경우가 있다. 수면은 시간보다 질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 의학적으로 볼 때 좋은 수면은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두통이나 근육통 없이 상쾌한 기분이 드는 것으로 낮에 활동할 때에도 졸리는 일이 없고 집중력이나 기억력에도 장애가 없어야 한다. 이렇게 되려면 잠자리에 누워 10분 안에 잠이 들어야 하고, 한번 잠이 든 후에는 깨지 않도록 노력한다. 보통은 8시간이 평균 수면시간이라고 하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8시간 동안 잠을 자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그래서 집중력 있는 수면이 필요한 것이다.

집중력 있게 자려면
우선, 평소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격렬한 운동은 피하고 낮잠을 너무 많이 자도 안 된다. 저녁에는 과식하지 않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카페인에 예민한 사람은 식후에 커피나 홍차 같이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를 가급적 마시지 않도록 한다. 밤에 잠자리에 들었는데도 잠이 잘 오지 않는 경우는, 억지로 잠을 청하기보다는 잠자리에서 일어나 졸릴 때까지 다른 일을 하는 것이 좋다. 다른 일을 하다가 잠이 쏟아질 때 잠자리에 드는 것도 요령이다. 또, 자다가 소변을 보는 일을 줄이고, 설사 밤에 깨어났다 하더라고 시계를 보는 습관은 버리도록 노력하자.
 

잠이 찾아오기 좋은 몸으로 만들어라
가능하다면 낮에 1시간 이상 햇빛을 보는 것이 좋다. 햇빛을 많이 보면 기분을 좋게 하는 호르몬과 함께 숙면에 도움을 주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

그리고 멜라토닌의 분비와 분사를 도와주는 것이 반신욕이나 족욕이므로 잠을 못 자서 애먹는 사람들은 반신욕이나 족욕을 해도 좋다.

특히 반신욕이나 족욕은 체온을 올려 놓았다가 서서히 떨어뜨리므로 잠자기 2시간쯤 전에 반신욕이나 족욕을 하면 숙면을 취하기 좋은 체온을 유지해 편안한 잠자리에 도움이 된다. 그 밖에 잠자기 전 따뜻한 우유를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흔히 칼슘이 부족한 경우 신경과민이나 불안, 우울증으로 시달리거나 숙면을 취하기 어려우므로 이 경우에는 우유나 치즈 등을 섭취하여 마음을 안정시키고 공복감을 해소하는 것이 좋다.

 
수면은 각종 스트레스나 피곤한 신경을 풀어주며, 혈액을 통해 공급되는 산소와 에너지로 인해 밤 사이 체력을 회복하게 한다. 그렇기 때문에 양질의 수면은 반드시 필요하다. 활기찬 생활을 위해 자신의 불규칙한 수면습관을 고쳐 보다 건강하게 생활해 나가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