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앨라배마주 헌츠빌 대학의 새무얼 캠벨 교수 연구팀은 『쥐에게 다량의 비타민 C를 제공한 결과 스트레스 유발 호르몬의 생성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뉴올리언스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 화학협회회의에서 23일 연구결과를 밝혔다. 반면 비타민을 섭취하지 않은 쥐들은 스트레스 호르몬 수준이 3배 이상 높았으며 비타민은 또 스트레스 상태 하에서의 면역체계 강화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말하였다. <경향신문[해외] 1999. 8. 24. 火>

많은 영양제에는 비타민 C가 함유되어 있으며, 최근 비타민 C Mega dose 요법에 대한 논란이 있기도 했다. 이를 처음 주장한 라이너스 포올링 박사는 사람의 비타민 C의 필요량은 1일 250mg에서 10,000mg까지 이른다고 하였다. 실제로 그는 하루 12g의 비타민 C를 섭취하여 94세까지 건강하게 살았다고 한다. 그런데, 다른 학자들은 비타민 C를 과량 섭취할 경우 생길 수도 있는 부작용을 지적하였다.

여기서는 비타민 C에 효능 및 그 제형, 권장 섭취량에 대하여 알아보자

비타민 C의 효능은 항스트레스, 이뇨, 혈당강하, 세균감염 억제, 간염바이러스 억제 등 다양한 작용이 알려져 있지만, 쇼킹한 것은 헤로인의 금단증상을 완화하는 작용일 것이다. 어윈스톤 박사에 의하면, 1일 30-50g을 나누어 각성시 1시간마다 경구적으로 투여하면 헤로인 상습 사용자로 하여금 금단증상 없이 부드럽게 마약을 끊을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비타민 C는 모두 발효에 의해 제조되고 있다. 화학합성된 것은 없다. 더구나 천연산은 존재하지 않다. 공연히 비싼 값을 치르면서 가짜 천연산 비타민 C 정제를 사먹을 필요가 없다. 미국 등지에서 들어오는 비타민 C 정제 가운데 천연산이라는 라벨이 붙어 있는 것들이 있는데, 이것들은 발효비타민 C의 흰 결정성 분말에 rosehip나 acerola의 건조분말을 조금 섞어 정제로 만든 것이다. Rosehip나 acerola에는 비타민 C가 상당량 함유되어 있다. 진짜냐 가짜냐의 판별은 간단하다. 정제를 씹어보아 신맛이 있으면 가짜라고 생각하면 된다. 왜냐하면 천연식품에 존재하는 비타민 C는 신맛이 없기 때문이다. 천연의 식품에는 ascorbic acid가 indole과 결합된 ascorbigen이라는 화합물질의 형태로 존재한다. 천연의 비타민 C나 발효에 의한 비타민 C나 다같이 -ascorbic acid로서의 효력은 동일하다. 또 한가지, 비타민 C는 산이므로 신맛이 있고 위궤양이나 비후성 만성위염을 앓는 환자에서는 속이 쓰릴 수 있다. 이럴 때에는 ascorbate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면, 비타민 C의 하루 섭취량은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

현재 비타민 C의 RDA는 50-60mg/day로 되어 있다. 「Present Knowledge in Nutrition 7th edition 1998(by Ekhar E. Ziegler)」에 의하면 새로운 비타민 C의 RDA를 200mg/day 그리고 안전한 상한선을 1,000mg/day로 규정하고 있다. 제약회사에서 500mg과 1,000mg제제가 시판된 것도 오래 전이다.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관심을 가짐으로 비타민C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 다양한 임상자료를 통하여 보다 정확한 정보가 계속 나올 것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