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췌장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술과 담석, 이 두 가지가 약 80% 차지

정의
급성췌장염은 담석, 음주, 약물, 종양, 손상 등의 원인에 의해 췌장이 자가소화되는 췌장의 급성 염증성 질환을 말합니다.

질병의 원인
급성췌장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술과 담석이며, 이 두 가지가 전체의 약 80%를 차지합니다. 이 외에 대사성질환, 약물, 췌장기형, 복부손상, 감염 등의 원인이 있고, 내시경적 역행성 췌담관조영술에 의해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증상
반듯이 누워 있으면 복부 통증이 심해지므로 허리를 앞으로 굽히고 무릎을 끌어 당긴 자세를 취하게 됩니다. 왼쪽 배 또는 어른쪽 어깨로 방사되는 통증이 생깁니다. 복부 통증은 음식 섭취에 의해 악화되는 경우가 보통이며 대부분 구역질과 구토를 합니다. 담석이 원인인 경우 황달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기름진 음식이 소화가 되지 않으므로 회색의 변을 보기도 합니다.

진단
혈액검사 중 급성 췌장염일 때는 아밀라아제(정상:100U/L이하), 리파아제(정상수치:60~190 U/L 이하) 수치가 상승하고, 염증으로 인해 백혈구 수치 역시 상승하며, 혈당이 높아지고, 저칼슘혈증이 나타납니다. 췌장의 부종, 낭종, 담석을 확인하기 위해 초음파를 시행합니다.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은 췌장의 상태와 주변 장기의 상태를 보며 췌장염과 합병증 진단을 위해 시행합니다.

경과/합변증
급성췌장염의 80%는 합병증 없이 회복되나 20%는 중증 췌장염으로 진행됩니다. 중증 췌장염의 경우 호흡 기능 장애, 혈액응고 장애, 저혈압, 급성 신장기능 장애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하기도 하고, 중증의 상태에 따라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급성췌장염의 합병증으로 췌장 농양, 췌장 괴사, 담관폐쇄, 다발성 장기부전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진단
급성췌장염 자체를 호전시키는 방법은 아직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따라서 주로 보존적 치료와 합병증에 대한 치료가 주된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보존적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금식 및 적절한 수액의 공급입니다. 경증 급성췌장염의 경우 수일 간의 금식기간 후 복통이 호전되며 이때부터 서서히 식사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증 급성췌장염의 경우에는 금식기간이 상대적으로 길고,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에 대한 적절한 항생제 치료, 수술적치료 등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주의사항
급성췌장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음주는 피하고 담석이 있는 경우 증상이 나타나면 치료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