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버섯, 차가버섯, 참나무에 기생하는 겨우살이, 화살 나무, 헛개나무, 구지뽕 나무, 느릅나무, 산수유 등이 항암물질이나 면역물질이 있다고 언론을 통해 보도가 되어 많은 사람들로부터 수난을 당했던 것들이다. 뿐만아니라 병원근처를 맴돌며 항암물질이 들어 있다는 식물이나 재료로 건강식품을 만들어 암환자들을 유혹하여 그들에게 이중으로 경제적인 부담을 안겨주고 있는 부류들이 얼마나 많은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건강을 지켜주는 식품이 대단히 특별한 것으로 여기고 있으며 그래서 구하기도 힘들고 당연히 값도 비싸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는 동물이든 식물이든 아니면 미생물이든 항암물질이나 면역물질과 같은 방어물질을 가지고 있다. 특히 우리가 즐겨 먹고 주변에 지천으로 널려 있는 야생으로 서식하는 모든 식물이나 그 식물의 과일에는 항암물질과 면역물질을 풍부하게 가지고 있는 것이다. 생명력이 강한 식물로 알려져 있는 질경이이나 민들레, 쑥, 씀바귀, 비름나물과 같은 식물에는 항암물질이나 면역물질이 보통의 식물보다 몇 배로 더 많이 가지고 있다.

모든 식물들은 외부로부터 침입할 수 있는 해충이나 병원성 미생물을 방어하기 위한 방어물질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물질을 동물이나 사람들이 섭취하게 되면 동물들의 체내에서도 방어작용을 하게 되므로 항암물질로서의 역할 뿐만아니라 다른 병원체로부터의 방어물질로도 작용을 하는 것이다. 그러므므로 우리는 신선한 야생의 나물이나 식물들의 추출물을 먹음로해서 건강해질 수 있는 것이다.

닥나무에서 면역물질이 발견됐다는 보도를 접한 사람들은 닥나무를 어떻게 구할 것인가에 대해 애를 태울 것이며,닥나무를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닥나무를 닥치는대로 채취를 하여 닥나무의 품귀현상을 유발시킬지도 모른다.

다시한 번 말하지만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 특히 어떤 식물들이든 항암물질과 면역물질을 가지고 있으며, 사람들과 가까이에 있고 사람들이 먹을 수 있는 야생의 식물들에는 어김없이 항암물질과 면역물질이 들어 있다고 보면 된다. 아무 곳에서나 자라나는 생명력이 강하고 흔한 것일 수록 항암물질과 면역물질이 더 많이 들어 있다는 것도 참고로 알아두면 좋을 것이다. 다만 오염된 토양이나 청정지역이 아닌 곳에서 자란 식물은 채취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이른 봄에 오염된 땅에서 쑥이나 민들레를 캐는 사람들을 보게되는데, 오염된 땅에서 자란 나물을 먹음로해서 카드뮴이나 수은, 납 등에 중독 될 수도 있으니 청정지역의 시골이나 산에서 자란 야채들을 채취해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는 몸이 허약해졌을 때 보약을 먹는다. 보약이란 결국 사람들이 먹을 수 있는 식물이나 동물,기타의 재료로 구성된 식품인데 이들 식품에는 다른 식품에 비해서 사람에게 유익한 영양물질이나 항암작용을 하는 방어물질이 편중되어 있기 때문에 이들 식품을 섭취했을 경우 건강해진다는 걸 오랜 경험을 통해서 알았으므로 보약으로 통하는 것이다. 그런데 오늘 날의 보약들은 거의 재배하거나 사육을 하기 때문에 자연에서 채취한 것들에 비하면 그 효용성은 떨어질 게 분명하다.

이른바 건강식품이라 하여 값이 비싸고 구하기 힘든 것이 진짜 건강식품이라고 여기는 잘 못된 관념을 버렸으면 한다.

진짜 건강식품이란 건강한 토양에서 자라난 생명력이 강하고 지천으로 널려 있어서 누구라도 쉽게 구할 수 있고 그래서 값도 아주 싼 것들임을 바르게 알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