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과 약을 동시에 보는 관점은 한의학에서 의식동원(醫食同原)이라고 합니다.

즉, 약과 먹거리는 근원이 같다는 것이고, 약과 식품으로 동시에 쓰일 수 있다는 뜻도 내포되어 있습니다.

가령, 쑥이란 식물은 약초이며 식품인데 어느 때는 약이고 어느 때는 식품인가?

약과 식품의 기준은 그 사용량에 따라 달라집니다.

사용량에 따른 농도의 차이로 구분하는 것입니다.

쑥을 소량 된장국에 넣어 먹으면 식재료이고,

된장국 보다 좀 더 진한 농도이면 쑥차(茶)로 기호식품이고,

쑥을 많이 사용하여  농도가 높아지면 쑥은 애엽이라는 생약으로 되는 것이죠.

또, 약초를 밭에서 바로 채취한 것은 농산물로 식재료로 쓰일 수 있지만,

이 약초를 법제라는 과정을 거쳐 수치하면 처방에 들어가는 생약으로 되는 차이도 있습니다.

건강기능성식품은 식품재료 중에서 건강에 도움되는 특정물질의 유효성이 입증된 식품으로,

그 특정성분을 추출하여 농축하면 의약품으로 약이됩니다.

비타민제는  비타민제·칼슘제/비타민 함유 보건약으로 분류되어, 식품도 약도 아닌 의약부외품이란

명칭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