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날씨가 이상해서 도대체 봄이 언제 오고 언제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꽃이 피었는지 모르게 지고 있습니다. 나라에 큰 일이 있다보니 가슴에 찬바람만 불어서 봄을 느끼지도 못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겨울이 가면 봄이 오듯이 매년 봄은 그렇게 우리 곁을 찾아오고 또 지나갑니다. 그래서 이러한 때에 마음속엔 찬바람이 있더라도 봄이 주는 혜택만큼은 꼭 챙겨야 한다고 봅니다.

봄이 주는 혜택이란 다름 아니라 바로 봄나물입니다.

인터넷뉴스에 보면 “봄에 먹는 보약, 봄나물” “먹을 수록 몸에 좋은 봄나물” 등등 좋은 문구들로 봄나물을 소개하는데, 탈모를 치료하는 저로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을수 없는게 바로 봄나물입니다.

탈모를 치료할 때 중요한 이치 중에 하나가 “머리의 열을 내려주되 몸의 생기(生氣)는 살려준다” 입니다. 그런데 열을 너무 내려주다보면 생기(生氣)가 못올라오고, 생기를 너무 살려서 올려주다보면 열이 같이 올라오다보니 이를 조절하기가 까다로운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두가지 기능을 무리없이 해주는게 바로 봄나물입니다. 쌉싸름하고 쓴맛은 머리의 열을 내려주고 맑게 해주되, 그 안에 간직된 각종 영양소와 기운은 생기를 돋궈줍니다. 봄나물의 기운은 가볍고 맑아서 우리 몸에 청량감을 주면서 자신들의 효능을 유감없이 발휘합니다.

그러니 이렇게 봄나물이 많이 나는 때에 봄나물을 많이 먹으면서 탈모치료를 하면 더욱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봄나물 중에서도 특별히 뭐가 더 낫다 할 것 없이 두루두루 다 먹는게 좋습니다. 한 겨울 땅속의 찬기운을 이겨내고 뚫고 올라오는 봄나물의 생기는 값비싼 보약만큼이나 우리 몸에 유익하므로, 식료품값이 올라서 걱정스럽더라도 이때가 아니면 못먹으니까 꼭 많이 드시길 바랍니다.

탈모치료하기에 좋은 계절인 봄을 절대 그냥 보내지 마시고 먹은 값을 해주는게 바로 봄나물이므로 내일이라도 당장 먹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