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증후군 -

머리부터 발끝까지 핫이슈~ 라는 노래가사가 있다.

  1

오늘은 얼굴과 가슴에 수시로 열이 심하게 나면서 땀이 나는 증상으로 40세 여성과 49세 여성이 찾아왔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나이가 42세부터 52세 사이에는 월경이 불규칙 해지면서 유행가 가사처럼 머리부터 발끝까지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를 일백‘백’ + 꽃‘화’의 두글자를 따서 백화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만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흔히 나나타는 증상들로는 앞서 말한 홍열발한, 안념홍조, 가슴의 두근거림(심계), 짜증과 화가 잘남, 어지럼증, 귀에서 소리가 나는 이명증, 기억력감퇴, 자주 피로해짐, 유방이 작아지고, 아랫배에 살이 찌는 증상, 비만증, 골다공증으로 팔꿈치, 손목, 허리, 무릎, 발목 등이 힘이 빠지고, 시큰 거리고 아픈 증상, 질분비물의 감소와 질내벽 상피의 위축으로 성교통, 이유없이 잠이 잘 안오는 불면증, 빈뇨, 뇨실금 등등 매우 다양하다. 환자분들이 호소하는 증상을 받아 적다 보면 30가지 정도의 다양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그 중에 제일 불편해하는 것이 얼굴과 가슴에 수시로 열이 심하게 나면서 땀이 나는 ‘홍열발한’증상이다. 보통은 안면홍조라고 흔히 부르기도 하고 단순히 피부과적 치료방법으로 접근하기도 한다. ‘홍열발한’증상은 여름에 홍수가 나듯이 상체와 얼굴에 열이 심하게 나면서 땀이 나는 것이다. 한의학적 관점에서 쉽게 설명하면 아랫배의 자궁난소계통을 자동차의 냉각수에 비유하고, 심장을 자동차의 엔진에 비유하면, 여성의 나이가 40이상이 되면서 냉각수가 줄어들게 되면 결국 엔진에 해당되는 심장이 과열되어 상체로 열이 난다 는 것이다. 이를 단순히 안면의 혈관확장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냉각수를 보충해주는 근본치료를 해주는 것이 좋겠다. 이를 한의학적이론에서는 신수(자궁난소 계통의 냉각수)를 보충해주면 원인치료도 되고 치료효과도 좋다. 그리고 위에서 말한 머리부터 발끝까지 여러 가지 증상들도 대부분 치료가 된다.

이를 치료하는 약물들로는 자궁난소계통을 보하는 녹용, 생건지황, 구기자, 음양곽, 열을 식혀주는 지모 황백, 황련, 뼈 관절을 튼튼하게 해주는 우슬 두충 속단 등이 있다.

유익한 음식으로는 콩, 석류 등이 있고, 골다공증에는 깻잎, 멸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