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등바등 살아요 
 
                       양 동 애  
 
 
어두움 채 가기전
새벽녘
뒷동산 숲 그림자 위에
샛별이 걸터앉아
새들의 합창소리에 귀 기울이고, 
 
밤새
반짝반짝 빛나는
작은 별들의 속삭임에 잠 못 이루고,  
 
비몽사몽 꿈속을 헤매다
정해진 시간의 틀속에
나를 깨우며, 내 볼에 입맞춤한다. 
 
그저, 그 시간
소박한 삶의 한 순간
아등바등 거리며 삶의 거리로 나선다. 
 
밤새 지쳐있는 신호등
깜박깜박 거리며
정해진 시간 조급한 마음
나의 갈 길을 붙잡는다. 
 
대체, 왜 이러는 걸까? 
 
어차피
끝은 같은데
아등바등 하면서 살아가는 우리 
 
꿈과 희망, 모험으로
늘,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풍요로운 삶을 위해
아주 멋진 일이라네